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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김해 평화의 소녀상' 14일 연지공원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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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8-09 15:51 조회 8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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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오는 14일 김해 연지공원에 세워진다. 추진위원회는 소녀상을 보호, 관리하는 조례를 시민 발의로 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소녀상 설치 예정지로 추천한 김해시 내동 연지공원의 공원조성계획을 최근 변경고시했다. 고시를 통해 소녀상이 공원 내에 들어설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연지공원 내 조각공원 10.85㎡ 부지에 소녀상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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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4일 김해 연지공원에 세워질 소녀상.


    소녀상은 이미 조형물 제작이 완료됐으며, 10일 설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소녀상이 세워지는 것은 지난해 4월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모금 운동을 벌인 지 1년 4개월 만이다.



    청동 재질로 만들어진 소녀상은 맨발로 선 채 손을 앞으로 뻗은 형상이다. 손등에는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가 올려져 있다. 높이는 성인 크기인 170cm 정도로 하부에는 30cm의 화강석 받침대가 설치된다. 소녀상 앞으로는 높이 5m가량의 절단된 거창석(화강석)이 세워진다.

    소녀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아픔의 크기, 다시 고국에 돌아와 느꼈던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형상화했다.
  • 추진위는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맞춰 제막식을 하기로 했다. 이날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로, 지난해 국회에서 법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기념일로 확정됐다. 소녀상을 관리하기 위한 조례 제정은 추진위의 남은 과제다.

    지난 1월 김해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발의됐지만 부결됐고, 당시 추진위 역시 건립에 많은 시민이 참여한 만큼 의원 발의보다는 시민 발의 형태가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례안 보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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