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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7> 허성곤 김해시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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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22 11:40 조회 9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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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복원 사업 임기 내 완료하고

- 연구센터 건립 등 슬로시티 온 힘
- 자동차산단 등 미래 먹거리 창출

6·13지방선거에서 62.6%라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허성곤 김해시장은 최근 다시 신발끈을 고쳐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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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 시장은 당선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4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신경제 구상을 밝혔다. 한반도 종단 철도 건설의 시발점인 김해에 물류허브단지와 KTX김해역을 건립하겠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그의 말에서 사업 실천을 위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김해를 더 김해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2000년 전 건립된 ‘철의 왕국’ 금관가야의 정통성을 잇는 김해시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인구 52만 명의 중견도시로 성장한 시를 외형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내실 있게 꽉 채워 ‘글로벌 시티’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거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승리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의 여망이 발현된 결과라고 본다.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맞아 김해가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는 시민의 주문이자 명령으로도 읽혀진다. 여기에 40년 행정전문가로서 지난 2년간(그는 재선거로 당선됐다) 김해에서 보여온 노력에 대해 후한 평가를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가장 시급하게 챙겨야 할 현안은.

▶선거 기간 김해시민에게 5가지 큰 테마를 줄기로 160여 개에 달하는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가야왕도인 김해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가야사 복원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 시대의 화두인 일자리 정책에 올인할 생각이며 청년 도시, 명품교육도시, 복지도시, 친환경 생태도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스마트 시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김해시가 지난 5월 국내에서 14번째로 국제슬로시티 가입이 확정됐다.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구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국제슬로시티는 전통문화와 자연을 보호하면서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이다. 7500여 개의 기업을 보유한 기업도시 김해도 자연생태와 전통문화, 삶의 질,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등 4가지를 잘 준수해온 결과의 산물이다. 첨단기업과 전통문화, 자연생태가 한데 어우러져 삶의 질을 잘 견인하는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 시는 그동안 화포천습지를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가야역사문화 복원과 계승, 분청도자기, 가락오광대 등 역사문화의 보존과 전승에도 노력해왔다.

-가야사 복원에 구체적인 계획은.

▶기존 삼국시대 중심의 고대사관을 가야가 포함된 4국시대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단순히 전시관, 박물관 하나 더 짓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역사의 가치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가야사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립가야역사문화연구센터 유치, 가야콘텐츠진흥원 설립 같은 정보와 지식 공유가 공존하는 가야사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해 온 것으로 안다. 실천 방안은.

▶국정과제인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과 연계해 스마트부품·센서사업을 육성하는 것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항노화 의생명산업 특구 지정,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 메디컬디바이스센터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일자리융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근로자의 주거와 육아, 각종 일자리 관련 복지를 지원하고 친환경자동차산업단지 등 특화산단 조성도 속도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 이런 노력이 배가되면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도 꿈이 아닐 것이다.

-핵심 공약으로 산업물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복안은 무엇인가.

▶김해시 입장에서는 미래 먹거리산업을 확보하는 기회가 열릴 것이다. 종단철도의 시·종점인 부산신항역사 주변은 이미 포화상태다. 김해의 드넓은 평야를 활용해 21㎢에 산업물류 허브를 구축하면 김해의 경제발전은 물론이고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현실적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절실하다. 부산의 그린벨트 해제율은 39%이지만 김해는 8.9%에 불과할 정도로 불균형이 심하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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