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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강좌 프로그램 더 늘려주세요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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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상희 작성일 2019-07-16 02:34 조회 3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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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프로그램 운영에 감사드립니다.

 

노인복지관 에서 질 높은 문화강좌의 혜택들을 누릴 수 있어서 김해시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시어머니가 복지관에서 한글을 배우며 지내는 80이 넘으신 수강생 중 한 며느리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타 지역에서 평생 사시다가 남은생을 아들하고 지내시겠다며 큰 결심을 하고 이곳 장유까지 오게 되셨죠 이사 오시고는 정 붙일 곳도 없고 모든 것이 낫선분이 큰 결심을 하시고 서부노인종합복지관 개설될 때만 6개월 기다리다가 오로지 한글을 배우겠다는 신념으로 접수를 하셨구요

 

평생 살면서 한글을 모르고 살아오셨고 그 불편함속에서도 꾿꾿이 이날을 기다리셨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어머님이 한글을 모르시는 분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고 그 당당하시고 자존심 높으신 분이 한글을 배우겠다고 용기를 내 신건 정말 한평생 바라고 바라왔던 일이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또 생각했죠

 

[어머님의 하루]

 

홀로 앉아 아파트 밑을 보면서 지나가는 이런저런 사람과 풍경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속에서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셨던 시어머니께서 다른 건 몰라도 죽기 전에  한글은 너무 배우고 싶어 하고 하시길래 돌아가시기 전 꼭 소원이 한글을 읽고 한글로 적고 하시는 거라는 말씀 듣고 너무 간절해서 올려봅니다.

 

한글을 배우시면서 배울 때는 배우고 나서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신다고 하시면서도 집에만 오시면 열일제쳐두고, 쓰고 또 쓰고 복습하고 또 쓰고..... 퇴근하고 가서보면 불도 안키시고 항상 노트에 글을 적으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한글을 태어나서 처음 배우신다는데 어쩜 글씨가 그렇게 예쁠까요 이렇게 잘 쓸순 없는거죠 얼 마나 많이 쓰셨는지 노트가 차곡차곡 쌓여지는 것을 보고 있자면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많이 울 것 같습니다.

 

어머님 말씀이 항상 선생님이 아주 열심히 잘 가르쳐 주신다고 난 몰라서 맨 앞에 앉는다고 하루애기를 듣자면 복지관에서 공부한 애기를 많이 하시고 전에 보다 많이 웃으시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복지관에 안가셨으면 어쩠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의 삶의 만족도 향상과 교류 활동은 물론,학구열 충족까지 채워주는 평생교육강좌라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다른것도 좀 배워보세요 하고 물어보면 다른 건 싫어 한글만 배울거야 ”.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외로워서 힘든데 공부하고 글을 쓰면 그나마 잊어버리신다고 어머님의 한결같은 얘기. 어머님은 아신거죠 글을 알아야 뭐든지 다 해볼 수가 있다는것을요....

 

[한글강좌 프로그램 추첨에서 탈락!]

 

2019년 하반기 프로그램 한글강좌 프로그램 추첨에서 탈락하였답니다. 수강하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는 일인건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회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추첨제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1인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3개로 제한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구요.” 저는 이렇게 한글을 배우시는 분들이 많을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글을 배울 수 없다고 너무나 속상해 하시고 또 아파트 밑에 쳐다보면서 외롭게 하루를 보내실 생각을 하자니 마음이 아픕니다. 한글배우는 어르신들의 현재 수요를 늘려주시는걸 고려 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님 출석률로 먼저 우선순위를 두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석을 잘하면 다음애도 수강할 수 있다는 명시를 들으시고는 아파서 대학병원에 가야되는 상황 인에도 한글공부는 꼭! 빠지지 않고 정말 열심히 다니셨던 분 중에 한사람이 저희 시어머니기두 하구요

 

한글공부 참여로 어머님의 역할을 찾으신 것 같고 심신의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욕구를 충족하고 계시는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허나 지금 곳곳에 저희 시어머니처럼 꼭 필요한 교육을 받길 원하시는 분들이 곳곳에 있을 수 있는 분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대상 눈높이에 맞게 (수준1)  (수준2)로 나눠서 강사 인력을 보충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여가시간은 단순히 노인들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니라. 여가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노년기의 적응과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인 것 같아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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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노인종합복지관님의 답변

서부노인종합복지관 작성일

서부노인종합복지관입니다. 어머님께서 아쉽게도 탈락하셔서. 상심하는 마음이 크실것같습니다.. 현재로써는 강의실 편성시간의 문제로 인하여.. 추가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실정입니다.
연말에 복지관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이러한 사항을 접수하고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고자 고려하고있습니다.
다시한번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합니다.